용봉산은 높이는 얼마 안되지만 매운맛이 도는 암릉이 일품인 충청남도의 작은 명산이다. 산이 명산이라는 이름을 듣기 위해서는 반드시 덩치가 커야 된다는 법은 없다는 것을 실증해보이는 산용봉산이다.이 용봉산의 남쪽끝은 홍성군 홍북면, 북쪽 끝으 예산군 덕산면에 있다. 덕산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온천의 고장이다. 따라서 용봉산 산행깃점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암릉을 타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천산행을 위해서다. 산행기점인 용봉초등학교를 끼고 산길을 올라가면 미름암과 미륵석불이 보인다. 충청남도 지방문화재이다. 미륵불입상은 거석을 이용한 석불입상으로 향토적 취향이 두드러진다는 평을 듣고 있다. 미륵암뜰에서 물을 준비한 뒤 수직암벽을 돌아 30분 정도 암릉길과 바위사이로 이어지는 길을 올라가면 정상이다. 길가엔 단애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