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878.9m)_08년 시월 스물여섯째날
알록달록 미소짓는 '호남의 소금강' 해발 878.9m의 대둔산은 전북과 충남을 나누는 험한 바위산이다. 하지만 그 험한 바위들이 솟아 올라 빚어 놓은 산세의 아름다움은 한국 8경의 반열에 오를만큼 매혹적이다. 일부는 국립공원인 영암의 월출산보다 낫다고 하고 더러는 중국의 천하절경 천자산의 축소판 같다고도 한다. '호남의 소금강' 혹은 '작은 설악산'이란 별칭 또한 그런 배경에서 붙은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전북과 충남에서 제각각 도립공원으로 지정해 놓았다. 하나의 산을 두고 두 지자체가 별도의 고시를 한 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례다. 아뭏든 산이 아름답다는 이야기의 다름이 아니다. 이 산의 아름다움은 정상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북쪽의 칠성봉,남쪽의 허둥봉을 연결한 주 능선의 동쪽 사면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