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의 산 금원산~기백산 검은 산과 흰 산의 거창한 만남 금원산자연휴양림~유안청계곡~금원산~기백산~금원산자연휴양림 산의 말을 듣고 싶었다. 다름 아닌 금원, 기백의 말을 듣고 싶었다. 아직 그 날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날 금원,기백의 하늘은 눈부셨다. 2005년 11월 금원, 기백, 거망, 황석산 취재차 그곳에 갔다. 웅장하게 솟은 산세와 푸른 하늘은 시선을 한없이 먼 곳까지 데려 갔다. 산행하기에 축복 받은 날이었다. 허나 어찌된 일인지 숨을 쉴 수 없었다. 하늘은 빙빙 돌고 가을 햇살은 가시마냥 따가웠다. 결국 입산한지 30분도 지나지 않아 취재진을 보내고 홀로 산을 내려왔다. 체온은 40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부랴부랴 서울에 올라와 병원 응급실로 가야만 했다. 구차한 사연은 지난 활자 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