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방~이야기

지리산 피아골(08.06.22)

청산리 벽계수 2008. 6. 24. 10:57


며칠전 장마가 시작되고부터 계속 비소식만 들리고,
산행하루전까지 일기예보는 비가오고 오후에나 걷힐거라고 한다.
내심 비가오지않았으면 하지만 천지가 하는일을 내가 어찌 할수 없는걸....
다행히 일행이 탄 버스가 부산에서 출발,
고속도로를 거쳐 꾸불꾸불 비좁은 산길을 숨이차게 올라 도착한곳은 성삼재 주차장.
전날까지 비가와서인지 오르는동안 계곡마다 물이넘쳐흐르는소리가 요란하다.
행여, 비가올까 걱정했지만 도착하고보니
발아래로는 운해라고 해야하는 구름이 잔뜩 끼어 아래를 볼수는 없지만
구름사이로 햇볕이 보이는 모습이 역시 눈으로 느껴보지 못한 장관이 펼쳐진다.



주차장에서 내려 컨디션이 좋지않아 일부 산행을 포기하신 님들이 있어
산행출발전 간단하게 인원점검과 함께 단체산진 한장 찰칵....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고 산행출발한 시간은 오전 10시 경







구름이 잔뜩 끼고 시원한 바람덕에 산행하기엔 좋지만,
여기까지 와서 노고단고개까지 올라서고 보니 아쉬움이 남는다.
일행의 말로는 노고단정상엔 현재 오를수가없다고 하니 이유인즉은,
자연생태 보존을 위해서 일년에  2번정도만 사전신청후 출입할수 있다고 한다....허,..참..









노고단 대피소에서



노고단 고개에서 임걸령을 향해서 산행중...



임걸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는중에....울 산방에 애연가들이다.ㅋㅋㅋ



임걸령에서 왔던길을 다시돌아 피아골 계곡으로 하산중 만나는 피아골대피소.





며칠 비가와서인지 피아골계곡은 말그대로 웅장한 물소리와 함께 곳곳에 자연의 숨소리가
가득하니 ...







컥~~근데 클났다.
일행중 첫산행에 참석하신 여성분의 산행속도가 너무 늦어 후미대장이하 몇몇회원이
같이 보조를 맞추어 내려오고 있다고하는데,맘이 급해진 산방회장님과 기사님이 차를 돌리려고 하다가 그만 큰돌에 받혀 차가고장.....대략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고말았다.
차를 고칠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 근처 식당에서 하산주와 저녁식사를 일단 먼저 해결하고 나왔지만, 아직 차는 고쳐지지 않고있다.
에~~휴~~오늘안에는 집에갈수 있으려나??....다들 걱정이다.



벌써 해는지고
자칫 기다림에 지쳐버릴 산방님들을 위하여,
각자 숨겨진 끼와재치로 마지막까지 웃고 즐기고 게임까지 곁들여서
어울리다보니 반가운소식이다.
차가 다고쳐졌다는데 시계를보니 어느덧 9시경.
부산에 도착하면 꽤나 늦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