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방~이야기

설경

청산리 벽계수 2009. 1. 18. 13:20
아름다운 설경입니다  
   



다시금 새 희망을 걸고

달지는 저녁에 다시금 잃어버린 꿈을 잉태하며



고향은 기다림으로 새벽의 별들을 지우며

고향은 기다림으로 산너머 먼 하늘을 본다

오, 기다림이여, 기다림이여

기다림은 버팀목

기울어져가는 고향의 벽체를 받쳐주고

기다림은 아침이슬-

메마른 고향의 입술을 적셔주고

기다림은 에너지-

허약한 고향의 원기를 북돋으며

기다림은 희망의 수레바퀴-

고향이 오늘을 떠밀고 간다

기다리자 기다리자

그것이 설사 허망한 꿈이라 해도

우리가 손때 묻혀 곱게 키운 땅

사랑때문에 차마 버릴수 없는 그 땅에

행여 내일을 열어갈 기다림마저 없다면

어찌 우리 고향을 고향이라 하랴!-장백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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